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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봐도 어린애였다. 그것도 DDOGG를 일곱이나 데리고 있는.

인공계에서 어린이를 만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정도가 아니었다. 반담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앞에 있는 것은 분명 어린아이였다.

가벼운 소탕 임무로 빅포레스트 한구석의 밴을 급습해서 시시껄렁한 러너 셋을 드랍아웃시켜버린 것까지는 아침식사 정도의 일이었는데, 그 밴에 목적한 화물 말고 웬 어린 여자아이가 타고 있었다.

처음에는 지금 여기가 빅포레스트가 아닌 물질계인지 심하게 혼동해서 토템을 꺼내 확인해 보기까지 했다. 붉은 용이 번쩍번쩍 선명한 것이 분명 인공계에 있는 것이 확실했다. 찜찜했지만 묻는 말에 대꾸도 안 하는 애를 어찌할 수 없어서 고민을 더 해보려고 돌아서려는데 애가 냉큼 내리더니 자켓 끝자락을 잡았다.

“아저씨랑 갈래? 갈데가 없어?”

애가 끄덕끄덕 대답했다.

반담식스센스 클럽마스터 빅터와 상담하기로 하고 아이를 차에 태웠다. – “너랑 똑같은 일이 벌어졌나 보구만.” 빅터가 기가 막히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DDOGG가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지?”

“글쎄. 그래서 여기 있는 거 아닐까? 물어보지 그래? 애는 어디 있고?”

“내 숙소에. 대꾸를 안 해.”

“잘 숨겨. 어찌 됐든 수집가들 귀에 들어가면 희귀한 사례니까 일단 가지고 싶어서 난리가 날걸.”

반담은 집으로 돌아와 애에게 오얏 하나를 풀어주고 밥을 먹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었다. 빅터가 말한 ‘똑같은 일’이란 반담러너네이티브도 아닌 마이그렌트라는 것이었다. 반담은 그릇인 육체가 피지컬 러너에게 당해 버리는 바람에 빅포레스트의 언데드 이민자 신세였다.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며, 어떻게 애가 인공계에 들어왔으며, 아까부터 애를 지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저 '송편' 놈은 뭔지. 풀어갈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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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_fewk0051.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11/14 06:56 저자 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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