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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독하고도 끈질긴 저항을 할지 어떻게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중요한 건 지금 자신이 너무도 화가 났고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주)신성의 의뢰를 받았다는 웬 마스터 하나가 자신을 찾아와 거액을 제안했을 때 정말 의아했다. 러너도 아니었고, 기술자도 아니고, 뭐 하나 제대로 해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10년을 일하다 구조조정되고, 거기에 지금은 인공지능 상담사와 1시간 수다를 떨면 오얏 한 개를 받는 복지 서비스 신세인데. (주)신성이라니.

거기에 마스터가 이야기한 조건도 이상했다. 그냥 어딘가에 가서 기계에 들어가면 의지라는 것만 복사하고, (주)신성의 화폐인 신성전을 하루에 100개씩 주겠다는데, 오얏으로 따지면 700개? 암튼 600개는 확실히 넘는 금액이었다. 그런 돈을 받게 되면 어머니께 전화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면밀히 많은 후보자들을 관찰했고, 선생님이 가장 적합한 분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사마저 수상하다. 이건 간간히 걸려오는 스팸 메시지의 단골 멘트 아니던가. 원격이 아닌 직접 육체로 출근해야한다는 것도 찜찜했지만. 어차피 손해볼 것 별로 없는 인생이다. 그리고 정말일 수 있으니까.

그 뒤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거주지도 서민구에서 힙스로 옮겼다. 힙스 유흥가의 VIP 대접을 받았다. 마스터의지(주)신성의 어떤 기계에 복사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튼 은 자신에게 있다는 적성의 가치에 감탄했다. 어머니가 옳았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뭔가 이상했다. 은 자판기가 되어 있었다. 정말 자판기가 되어 있었다. 너무도 당황하고 분노했지만, 곧 포기했다. 이제 마스터가 이야기한 적성이 뭔지 알게 되었다. 뭐 사실 자판기 생활도 나쁘지는 않았다. 단지 아침마다 출근하는 내가 나를 이용해서 제일 비싸기만 한 음료 하나를 매일 사간다는 사실만 빼면. 저 자식은 아직도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안했다. 은 그게 유일한 후회였다.

철컹- 의지체는 음료수를 내보냈고, 은 음료수를 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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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_fewk0087.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11/14 07:12 저자 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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