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아와 차원 개척
1. 파이오니아란 무엇인가?
파이오니아(Pioneer)는 대사국에서 발급하는 라이선스 명칭이자 직업으로, 오지 차원계를 개척하는 특수부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차원이동 기술과 비자연법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술·전략적 전투 능력을 갖춘 러너 특수부대로 활동한다.
대사국의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파이오니아는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지만, 일부는 라이선스 없이도 개척 임무에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오지 차원계를 개척하고 생존에 성공하면 대사국이 공식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이후 추가 개척 임무 수행 시 더 큰 권한과 지원을 받는다. 파이오니아 출신은 비밀조직이 아닌 국가 소속이지만, 보안이 철저해 출신 이력으로만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2. 오지 차원계와 뇌네(NOENE) 보정
오지 차원계란, 인류가 기존에 탐사한 적이 없는 미개척 차원계를 의미한다. 마치 우주에서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것처럼, 오지 차원계는 인간에게 낯선 환경과 완전히 다른 법칙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접근이 불가능하다.
차원이동을 위해서는 해당 차원과의 주파수를 동기화해야 하며, 이를 ‘뇌내 보정(NOENE Adjustment)’이라 부른다. 뇌내 보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척자는 그 차원의 물리 법칙에 의해 즉시 존재가 분쇄되거나, 이질적인 형태로 변질되어 버린다. 심각한 경우, 차원계 진입 시 코마 상태에 빠지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파이오니아들은 최초 진입 시 이 뇌네 보정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차원계의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한다. 일부 오지 차원계에서는 지나치게 적대적인 생명체가 발견되었고, 이를 정화하기 위해 강력한 무기들이 동원되었다.
3. 크로코다일 – 최후의 총
오지 차원계를 개척하는 파이오니아들은 ‘크로코다일’이라는 별칭의 제식 총을 지급받는다. 이 총은 미모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전투용 스마트 건으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최강의 무기다.
무기 특징
지연 없는 반응속도와 인공지능 피아식별 기능
비실체 적 감지 및 돌발 상황 선제 대응 능력
3종 무기형태 변환 가능
탄약이 없을 경우, 사용자의 임플란트 에너지나 공기를 압축하여 발사
사용자와 감각을 공유하는 ‘심상 동기화’ 기능
사용자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거나 자폭
이 무기는 차원 이동 시에도 바이트 소모가 적어 파이오니아들에게 필수적인 장비로 꼽힌다. 그러나 비용 문제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희귀한 유물처럼 취급된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드림 건’으로 불리며, 일부 야메 기술자들이 죽은 AI를 되살려 복구하기도 한다.
4. 에이미 하트와 뇌네 보정의 비극
최초의 파이오니아 중 한 명인 에이미 하트는 미모국의 개척 전투부대를 이끌었던 영웅이었다. 그녀가 개척한 차원계는 강력한 괴생명체들이 지배하는 곳이었으며, 그녀와 부대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며 영토를 확보해 나갔다.
그러나 개척이 한창이던 시점에서 연구자들은 ‘뇌네 보정’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차원계의 모습이 조정되었고, 적대적으로 보이던 생명체들이 더 이상 괴물처럼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전까지 인간이 적으로 인식했던 존재들이 사실은 단순한 생명체였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에이미 하트는 깊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그녀가 학살한 존재들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렸다. 결국 그녀는 정신적 장애와 발작 증세를 보이며 군 병원에 강제 수용되었고, 치료 과정에서 착란을 일으켜 수많은 사상자를 남겼다. 이후 그녀는 ‘퀸 오브 하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개척한 차원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5. 파이오니아의 현재와 미래
현재도 파이오니아들은 오지 차원계를 개척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뇌네 보정 기술이 정착된 이후, 차원계 개척 방식이 변화하였으며 무력보다는 탐사와 연구 중심으로 임무가 전환되고 있다. 여전히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파이오니아들은 대사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분류되며, 러너들과 협력하여 차원 이동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일부 파이오니아들은 오지 차원계에서 실종되거나, 너무 오래 머물러 원래 세계로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현지의 존재로 동화되며, 원래의 인간성을 점점 잃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와 미지의 차원을 향한 탐사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