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렉션명: FEWK; Far East White Kingdom Universe NFT Art Card Collection.
- NFT 명 : FEWK; 0095k(인물 #14) 재민 월드의 재민 JEMIN in JEMIN World
- 연결 키워드 : 재민
가난하게 태어난 자는 이렇게 죽어야 하는가. 세상은 한번만 살아야 하는가?
“죽지 말고, 드랍하세요.”는 이 질문에 대답하는 (주)뉴오더의 유명한 광고문구였다. 당신 맘대로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사세요, 라는 이 문구는 대인기를 끌었는데, 개인 인공계, 즉 패러독스없는 자신만의 세상이었다.
진정한 의미의 무산자 재민은 일없이 산에 올랐다가, ‘자살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입니다. 가족을 생각하세요.’라는 팻말 아래에 붙어 있는 ‘죽지 말고 드랍하세요.'라는 문구. 그 옆에 ‘선착순 무료'라는 말에 혹했다.
그래서 재민은 월드 임플란트라는 것을 달고 지금 회사가 제공해준 여러 회사의 레디메이드 의지체 카탈로그에서 직접 고른 30명의 서비스를 받으며 '재민 인공계' 해변에서 햇빛을 쬐고 있었다. 등 뒤로는 멋진 리조트 건물의 간판 재민 월드가 빛나고 있었고, 바다에는 유람선 재민호가 떠 있었다. 공부도 하고 싶어 똑똑한 (주)신성의 레디메이드 킴과 공부하다가, 킴에게 애가 들어섰다. 재민 월드의 첫 네이티브가 될 것이었다. 그 행복한 날들에서도 재민은 회사가 정한 금지구역인 내륙 20만 미터 안쪽의 거대한 산 너머가 참을 수 없이 궁금했다.
결국은 그 길을 떠났다. 운명처럼. 그 산맥을 넘어 초록빛 가득하고 얼음 녹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본 것은 거대한 도시였다. ‘맥도웰' 어쩌고 하는 자가 지배하는 도시. 그곳은 그의 인공계였다. 이곳은 나의 몸, 나의 세상인데 왜 그런 자가 존재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를 막는 모든 것들이 먹개비에게 먹혀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그의 센스로는 상상도 잘 안 될, 재민 월드보다 차원이 다르게 호화로운 사무실의 맥도웰 앞에 섰다. 그는 이 인공계를 (주)뉴오더에서 구입했으며, 살롱즈에 사는 사업체 사장임을 계속 떠들었다. 재민은 그 목소리가 너무도 역겨워 직접 그를 드랍아웃시켰다. (주)뉴오더는 월드 임플란트를 착용한 재민의 밀봉된 다이버 코핀을 그 부자에게 팔았을 것이다. 드랍아웃당한 그는 아마 고객센터를 찾아갔을 것이고….
재민은 맥도웰의 사무실에 퍼질러 앉아 자신의 세계 하늘이 바늘처럼 부서지는 디스인티저그레이트를 보고 있다. 아이 이름을 뭐라고 지었는지 생각이 안 났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재민 리조트의 킴에게 나지막이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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