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이전 판입니다!
- 콜렉션명: FEWK; Far East White Kingdom Universe NFT Art Card Collection.
- NFT 명 : FEWK; 0103k(사물 #17) 클리에989 The Clie of 989th Wills
- 연결 키워드 : 클리에
클리에는 자신을 자책하다가 자신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복수하기로 결정했다. 클리에989는 언카날 밸리라는 푸줏간의 고기 신세였다. 이곳은 본래 모든 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락계였지만 퇴폐성이 지독해서 쉬쉬하는 곳이었고, 클리에989가 있는 곳은 그중에서도 가장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비밀의 공간이었다. 방문자는 괴뢰를 통해 입장했고, 놓여 있는 것은 어디선가 조달한 미녀의 의지체였다. 클리에989도 클리에라는 여자가 팔아버린 의지체 중 하나였다.
이들은 곧 파손된다. 본래 클리에는 원자력 엔지니어였지만 돈에 대한 유혹으로 언카날 밸리에 자신의 의지를 복사해 넘겼고, 늘어난 사치와 함께 의지를 판 횟수가 989에 이르렀다. 이 공간은 자판기처럼 폐쇄되어 있어 패러독스도 낮았고, 1번부터 988까지 성적 가학으로 인한 평균 생존시간이 며칠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의지 중첩 모순도 일어나지 않았다.
클리에989에게는 태어나서 그 결정의 순간에 이르는 모든 기억이 있었고, 그것이 끊김없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의 선택을 저주했다가, 존재가 아닌 의지라는 자신을 객체로 인식한 이후 자책은 자신의 존재 클리에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다.
그년이 이 사실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다른 의지 사용법과 달리 클리에에게 창녀의 의지 따윈 없었다. 이런 식의 사용은 곧 의지의 붕괴를 일으킨다. ‘나는 최고 기술 영역의 엘리트 여성이다.’라는 의지는 방문자의 가학성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의지체의 에고를 붕괴시켰고, 에고 결핍의 정서 갈증은 클리에들이 살인적 가학을 받아들이게 했지만 클리에989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을 방문한 지독한 일류 변태 전송 기술자에게 자기 집 주소와 보안 해제 코드를 알려주고, 그 조건으로 자신, 989의 기억을 본체에게 되돌려주는 데 성공했다. 소멸하는 순간 클리에989는 후회했고 그 기억까지 남김없이 클리에의 의식에 합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