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nft_fewk0065

FEWK core nft 국문판 리스트

살롱즈에는 유독 러너가 많다. 이 부유층 괴짜들은 취미로 러닝을 한다. 러너들의 카페를 흉내내어 만든 ‘헬스카페’는 이름만 카페일 뿐 그 럭셔리함이 극에 달해 있고 황금으로 장식된 다이버 코핀들은 기껏해야 몇 시간 정도를 즐기는 이들에겐 과분할 뿐이다. 코핀마다 전통 공예품마냥 두 개씩 세워진 걱정인형은 그저 장식물 역할일 뿐 작동될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도 출근한 늘씬한 미녀 화사한은 일을 시작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오늘도 사우나를 마친 살롱즈 무리들이 대기표를 받고 그녀의 작업실 바깥에서 모험담을 나누고 있고, 그녀는 홀랑 벗고 누운 남자에게 미소 지으며 엉덩이부터 마킹을 시작했다. 그녀가 하는 일은 배틀마킹. 직업은 도아너 그 중에서도 배틀마커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몸에 문장을 그려 능력을 부스팅해주는 일이다. 턱없이 높은 비용과 짧은 유지시간 때문에 러너가 이걸 몸에 그린다는 것은 정말 최선의 만전을 기할 결전일 것이다.

그녀의 마킹은 특히 아름답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멋진 다리와 몸매가 더 큰 인기 요인이다. 마킹과는 상관없었지만 그녀의 작업복은 그 어떤 창녀들보다 더 화려하다. 이 직업이 벌어다 주는 소득과 팁은 러너들은 꿈도 못 꿀 것이다.

화사한은 뭇 남성들이 보내온 선물더미 사이의 서랍에서 오로지 마킹을 위해 정제되어 안정화된 흑공샘플을 깨서 잉크를 채우고, 미소와 함께 정성스레 전신의 마킹을 시작했다. 흑공은 모든 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흑공의 성분이지만, 신호설계 기술과 결합한 도안은 몸에 새겨져 위력을 발휘한다.

진짜 러너들은 꿈도 못 꿀, 이 비싸디 비싼 기술과 재료를 몇 시간의 유희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매번 한 번도 빠짐 없이 그녀를 속상하게 했다. 이것이 있었으면 그녀의 러너 커플도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 마킹하는 도안의 제목은 ‘남자 몸에 좋은 III’이다. 기가 막힐 노릇.

문득 바라본 헬스카페의 창밖. 스카이라운지 바깥 살롱즈와 멀리 보이는 궁정구의 풍경이 너무도 이질적이고 초자연적이다. 이곳이 물질계였음에도.

연관NFT

nft_fewk0065.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4/05/24 08:25 저자 whtdrgon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