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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_1-3_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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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가상의 몸, 진짜 고통+==== 1-3 가상의 몸, 진짜 고통 ====
  
-[[케이티 오프닝북 리스트]]+  * 목차 : [[케이티 오프닝북 리스트]]
  
 [[문신 남자]]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와 낡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기며 주변을 둘러본 뒤 튼튼한 손을 뻗어 [[케이티]]에게 [[영화상 카드]]를 건넸다. [[문신 남자]]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와 낡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기며 주변을 둘러본 뒤 튼튼한 손을 뻗어 [[케이티]]에게 [[영화상 카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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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팔뚝에는 [[푸른 깃발]] 모양의 문신이 선명했다. [[러너]]들 사이에선 자신들만의 문양을 스티커처럼 새기는 게 유행이었지만, 그보다 [[케이티]]의 주의를 끈 건 깃발 위로 어렴풋이 보이는 'Z'라는 문자였다. [[노신사]]가 언급했던 [[프로젝트 Z]]가 떠오르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의 팔뚝에는 [[푸른 깃발]] 모양의 문신이 선명했다. [[러너]]들 사이에선 자신들만의 문양을 스티커처럼 새기는 게 유행이었지만, 그보다 [[케이티]]의 주의를 끈 건 깃발 위로 어렴풋이 보이는 'Z'라는 문자였다. [[노신사]]가 언급했던 [[프로젝트 Z]]가 떠오르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케이티]]는 불길한 예감을 감추며 트랜스 장치를 장착했다. [[영화상 카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피투성이 환자복,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들, 정체 모를 공포. 모든 것이 뒤죽박죽 뒤섞여 쏟아져 나왔다. 절규가 터져 나오려 했지만 목에서 나오는 건 앓는 소리뿐이었다.+[[케이티]]는 불길한 예감에 바이러스 방어 기능이 있는 트랜스 장치를 장착했다. [[영화상 카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피투성이 환자복,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들, 정체 모를 공포. 모든 것이 뒤죽박죽 뒤섞여 쏟아져 나왔다. 절규가 터져 나오려 했지만 목에서 나오는 건 앓는 소리뿐이었다.
  
 고통의 한계에 다다른 순간, 남자의 손아귀가 [[케이티]]의 목을 짓눌렀다. [[심상]]에서 겨우 빠져나온 케이티의 눈에 그의 형상이 들어찼다. 사나운 맹수를 방불케 하는 광기 어린 눈빛. 고통의 한계에 다다른 순간, 남자의 손아귀가 [[케이티]]의 목을 짓눌렀다. [[심상]]에서 겨우 빠져나온 케이티의 눈에 그의 형상이 들어찼다. 사나운 맹수를 방불케 하는 광기 어린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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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널브러진 채 가쁜 숨을 몰아쉬던 케이티의 눈에 남자가 구겨 던진 즉석 프린트물이 보였다. 노신사의 얼굴이 담긴 것이었다. [[새우거리]]에도 종종 오는 [[로세아국]] 사람들이 디스플레이 대신 저런 인쇄지가 나오는 구식 첨단 기계를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떠올리기도 싫은 그 고문 영상의 사람들도 [[로세아국]] 사람들이었던 것 같았다. [[문신 남자]]는 로세아국 사람은 아니었지만 [[인공계]]에서 외모가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케이티 자신도 작은 체구의 [[동백국]] 여성이지만 여기서는 할머니가 쓰던 모습인 은발에 푸른 눈을 가진 [[대령국]] 여성의 외모였다. 바닥에 널브러진 채 가쁜 숨을 몰아쉬던 케이티의 눈에 남자가 구겨 던진 즉석 프린트물이 보였다. 노신사의 얼굴이 담긴 것이었다. [[새우거리]]에도 종종 오는 [[로세아국]] 사람들이 디스플레이 대신 저런 인쇄지가 나오는 구식 첨단 기계를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떠올리기도 싫은 그 고문 영상의 사람들도 [[로세아국]] 사람들이었던 것 같았다. [[문신 남자]]는 로세아국 사람은 아니었지만 [[인공계]]에서 외모가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케이티 자신도 작은 체구의 [[동백국]] 여성이지만 여기서는 할머니가 쓰던 모습인 은발에 푸른 눈을 가진 [[대령국]] 여성의 외모였다.
  
-[[신성]], 고급 정장의 [[노신사]], [[수호사]], [[러너]], 거기에 로세아국이라니. 인생이 갑자기 너무 혼란스러워졌다.+[[(주)신성]], 고급 정장의 [[노신사]], [[수호사]], [[러너]], 거기에 로세아국이라니. 인생이 갑자기 너무 혼란스러워졌다.
 피멍이 들고 살갗이 터진 모습으로 케이티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오늘 당한 폭력에 눈물이 날 법도 하건만, 이상하리만치 무감각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피멍이 들고 살갗이 터진 모습으로 케이티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오늘 당한 폭력에 눈물이 날 법도 하건만, 이상하리만치 무감각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케이티_1-3_원고.1717504743.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4/06/04 12:39 저자 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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