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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_1-1_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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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_1-1_원고 [2024/06/03 01:48] – 만듦 whtdrgon케이티_1-1_원고 [2024/06/04 12:55] (현재) 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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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티]]는 [[와치벨]] [[새우거리]]의 네온사인이 빛나는 골목을 걸었다. 이곳은 첨단 기술과 화려한 불빛이 뒤섞인 거리였지만, 그녀에게는 그저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었다. [[재생사]]로서 남의 추억을 되살리는 능력 덕분에 연명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늘 갈증이 있었다. 평범한 삶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 말이다. [[케이티]]는 [[와치벨]] [[새우거리]]의 네온사인이 빛나는 골목을 걸었다. 이곳은 첨단 기술과 화려한 불빛이 뒤섞인 거리였지만, 그녀에게는 그저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었다. [[재생사]]로서 남의 추억을 되살리는 능력 덕분에 연명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늘 갈증이 있었다. 평범한 삶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는 열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 말이다.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가게에서 [[케이티]]는 손님들이 가져오는 [[영화상 카드]]를 통해 그들의 꿈과 상처를 만난다. 첨단 기술로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녀의 고객은 대부분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이었다. 오늘도 문을 열고 그들을 맞이하며 [[케이티]]는 생각했다.+[[캐롤|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가게에서 [[케이티]]는 손님들이 가져오는 [[영화상 카드]]를 통해 그들의 꿈과 상처를 만난다. 첨단 기술로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녀의 고객은 대부분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이었다. 오늘도 문을 열고 그들을 맞이하며 [[케이티]]는 생각했다.
  
 "어쩌면 난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몰라." "어쩌면 난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몰라."
  
-가게 앞에서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낡은 [[접속 장치]]를 점검하고 [[영화상 카드]]를 정리했다. 그 순간, 주름진 손에 [[영화상 카드]]를 쥔 노인이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케이티]]는 그를 보며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 단골손님은 늘 따뜻한 추억을 찾아왔다.+가게 앞에서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낡은 기계들을 점검하고 [[영화상 카드]]를 정리했다. 그 순간, 주름진 손에 [[영화상 카드]]를 쥔 노인이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케이티]]는 그를 보며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 단골손님은 늘 따뜻한 추억을 찾아왔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엇을 재생해 드릴까요?"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엇을 재생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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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잠이 잘 안 와서 말이다. 예전에 아들이랑 낚시 갔던 게 자꾸 떠오르네." "요즘 잠이 잘 안 와서 말이다. 예전에 아들이랑 낚시 갔던 게 자꾸 떠오르네."
  
-[[케이티]]는 침대에 누운 노인의 이마에 [[접속 장치]]를 붙였다. [[하얀 금속]]이 스며들자, 그는 평화로운 잠에 빠졌다. [[영화상 카드]]의 장면이 펼쳐졌다. 노인과 그의 아들, 녹음이 우거진 [[호숫가]]에서 나눈 담담한 대화까지. [[케이티]]는 그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케이티]]는 침대에 누운 노인의 이마에 영화상 재생 장치를 붙였다. [[하얀 금속]]이 스며들자, 그는 평화로운 잠에 빠졌다. [[영화상 카드]]의 장면이 펼쳐졌다. 노인과 그의 아들, 녹음이 우거진 [[호숫가]]에서 나눈 담담한 대화까지. [[케이티]]는 그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재능은 때론 축복이었지만, 때론 고통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껴안아야 할 때면 숨이 막혀왔다. 그럼에도 [[케이티]]는 이 길을 택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잊힌 꿈을 되찾아주는 것. [[할머니]]가 남긴 유산이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여기기에.+[[캐롤|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재능은 때론 축복이었지만, 때론 고통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고스란히 껴안아야 할 때면 숨이 막혀왔다. 그럼에도 [[케이티]]는 이 길을 택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잊힌 꿈을 되찾아주는 것. [[캐롤|할머니]]가 남긴 유산이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여기기에.
  
-사실 택했다는 말은 이상했다.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어서 선택지는 하나였을 뿐이다. [[할머니]]가 터를 잡았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곳에 녹아있을 뿐, [[와치벨 새우거리]]는 결코 녹록치 않다. 이곳은 전국에 이름난 우범지대이자 환락가였다. 그럼에도 [[케이티]]에게 익숙한 공간은 여기뿐이었다.+사실 택했다는 말은 이상했다.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어서 선택지는 하나였을 뿐이다. [[캐롤|할머니]]가 터를 잡았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곳에 녹아있을 뿐, [[와치벨]] [[새우거리]]는 결코 녹록치 않다. 이곳은 전국에 이름난 우범지대이자 환락가였다. 그럼에도 [[케이티]]에게 익숙한 공간은 여기뿐이었다.
  
-골목 끝에서 그녀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케이티]]는 한숨을 내쉬며 [[에로 영화 카드]] 박스를 찾았다. 또다시 음란물을 찾는 늙은 손님이었다.+골목 끝에서 그녀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케이티]]는 한숨을 내쉬며 [[영화상 카드|에로 영화 카드]] 박스를 찾았다.
  
 "아이고, 저 진상은 오늘 또 뭘 찾으려나." "아이고, 저 진상은 오늘 또 뭘 찾으려나."
  
-짜증을 감추며 [[에로 영화 카드]]를 준비하며 [[케이티]]는 생각했다. '이대로는 안 돼. 뭔가 변해야 해.'+짜증을 감추며 손님 맞을 준비하며 [[케이티]]는 생각했다. '이대로는 안 돼. 뭔가 변해야 해.'
  
 속삭이는 목소리에 스스로도 놀랐다. 변화에 대한 갈망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자조 섞인 웃음이 새어 나왔다. [[케이티]]는 [[새우거리]]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어도 누군가에겐 위안이 된다고 믿었다. 상처 입은 이들에겐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보람을 품었다. 보람.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속삭이는 목소리에 스스로도 놀랐다. 변화에 대한 갈망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자조 섞인 웃음이 새어 나왔다. [[케이티]]는 [[새우거리]]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어도 누군가에겐 위안이 된다고 믿었다. 상처 입은 이들에겐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보람을 품었다. 보람.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케이티_오프닝북_리스트]]   * [[케이티_오프닝북_리스트]]
케이티_1-1_원고.1717379320.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4/06/03 01:48 저자 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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