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WK core nft 국문판 리스트

시간을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도보자들에 의하면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대는 검은 수평선과 미래의 월풍 사이에 갇혀 있다고 한다. 시간여행에는 세 가지 중요한 개념과 한 개의 결과가 있다. 포도, 인간의 주사위, 인과율패러독스, 그리고 물질에고.

포도는 시간대가 묶여있는 일정한 단위를 이야기한다. 야전교수들은 이유는 모르지만 이것을 ‘포도’라고 부른다. 애석하게도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FEWK국 연안과 서쪽 바다를 다루는 신해교수와 동쪽 깊은 바다를 다루는 흑해교수들은 서로 자신들의 연구지역 쪽 바다에 포도의 너머에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둘 다 확인된 적이 없다. 중요한 것은 포도가 국가 크기 정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개념은 영토보다는 집단 지성이라고 부르는 존재의 단위에 종속된 개념이다. 인류문화 전체를 ‘포도송이’라고 부른다.

<사건_검은 수평선>이후 흑공 연구를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시간이 마치 영화상처럼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간은 마치 게임이나 시뮬레이터처럼 구성된다. 인간의 주사위는 매번 다른 값이 나온다. 과거로 돌아갈 때마다 로또 번호는 다른 번호를 낸다. ‘과거’를 현재로 가지고 와서 역사를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 과거는 원래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불변의 과거란 집단 에고에 탈중앙화적으로 기록된 흔적일 뿐이다.

인과율은 이 유동적 과거가 제대로 흐르게 만들어준다. 과거로 가서 신발을 감춰도 맨발로 다니지 않는 것이 인과율의 질서이다. 이 때문에 타임 패러독스는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꿔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기록이 현재와 달라서 생기는 에고의 멀미이다. 인간이란 타임라인을 벗어나면 패러독스를 일으키고, 인과율에 의해 댓가를 받게 된다. 그 댓가 중에는 인간의 주사위 능력 상실이 있다. 이때부터는 인과율에 완전히 귀속된다.

물질은 기준이 아니다. 시간흐름에서 벗어난 인간은 오직 에고만이 기준이 된다. 시간도보자들은 를 이동하는 플라이어가 아닌데도 극심한 에고 소모를 겪기 때문에 반드시 토템을 소지하고 있다. 즉, 시간도보자들의 토템은 능력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에고를 보호해주는 물건인 것이다.

연관NFT